130여개중 '한국대' 지지율 가장 높아

<속보>=천안공대와 공주대의 통합 이후 사용하게 될 교명이 5개로 압축돼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지만 천안공대 일부 학생 및 시민들은 여전히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합교명준비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8번에 걸친 회의를 통해 총 130여개의 교명을 선별한 결과 한국대, 한빛대, 충남연합대, 대한대, 충청대 등 5개의 교명이 최종심에 올랐으며 이 중 한국대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최종심에 오른 5개의 교명은 천안을 포함한 공주, 예산 등 세 지역을 모두 수용함과 동시에 대학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나름대로의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천안공대 일부 학생들과 시민들은 이미 '천안'이라는 지역명을 통해 하나의 브랜드가 된 천안공대가 사라진다는 것에 대해 서운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특히 새롭게 거명되고 있는 대학 명칭들이 '천안'이라는 기존의 명칭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더욱더 아쉬워하고 있다.

천안공대 자동차과 A모군은 "오랜동안 천안을 대표해 온 대학이라 자부했는데 이렇게 쉽게 교명이 바뀐다니 섭섭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천안공대라는 이름을 살릴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 B모(43)씨 역시 "천안대학교가 교명을 변경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천안공대마저 교명이 바뀐다면 이제 '천안'이라는 지역명을 딴 대학은 하나도 남지 않는다"며 "그저 아쉽고 서운한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