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일제 정비 계획"

? 3년간 473㏊ … 바지락·굴로 품종 변경
? 물량위주 양식…갯병발생등 대책 시급

충남지역의 김 양식 면적이 급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김 양식 면적은 2001년 말 3411㏊에서 2004년 말 2938㏊로 3년 만에 14%(473㏊) 줄었다.

이는 충남의 김 생산량이 전국 생산량의 5.6%를 차지, 전남(84.7%)에 이어 2위 수준이나 밀식(密植) 등으로 품질이 저하돼 가격 하락 추세에 있고, 보령·태안 등지에서 바지락·굴로 품종을 변경하는 양식장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어업인의 준법의식 결여로 면허 어장 주변에 불법 시설물 설치행위가 자행되고, 물량 위주의 양식 행태로 갯병 발생이 잦아 이에 대한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도는 이에 따라 2006년산 김 생산을 위한 채묘(採苗) 시기를 앞두고 관내 46개 김 양식어장에 대해 일제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어장 환경 보호와 적정 생산 유도 및 품질 향상을 위한 이번 일제 정비를 통해 무면허나 어장 이탈 시설물을 정리, 양식어업 질서를 확립하고 각종 불법 시설에 대해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벌일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원활한 김 양식어장 정비를 위해 부락별로 자율적인 준법 시설 설치를 유도하는 한편 불법 시설물이 상존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타 품종에 대한 양식어장 개발 제한 등 불이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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