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지역 건설사 ㈜신흥 김치구 회장
화제의 주인공은 보은군 보은읍 교사리에서 건설업체인 (주)신흥을 운영하고 있는 김치구(69)회장.
지역에서 20년 째 건설업을 하고 있는 김 회장은 우리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하던 중 '2005년 청주국제 공예 비엔날레'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예매권 284매(100만원 상당)을 구입해 14일 보은군 사회경제과에 기증했다.
이에 따라 군은 김씨가 기증한 관람권을 그동안 경제적 여건이 허락치 못해 문화 관람 혜택을 볼 수 없었던 군내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 소년소녀가정 등 소외계층에 배부할 계획이다.
현재 경주 김씨 종친회 충북도지회장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은 그동안 보은군 전문건설협회 회장과 대한숙박업 중앙회 보은군지부장을 역임하며, 어려운 지역경제 살리기에 앞장서 왔다.
특히 김 회장은 지역에서 '짠돌이'로 통할 정도로 근검절약에 솔선을 보여온 인물 이었으나 경주 김씨 문중의 단합을 위해 지난해 청주시 영운동의 한 건물을 종친회 건물로 매각하면서 사비 1000만원을 기탁해 '쓸 때는 쓴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김 회장은 사비 500만원을 도종친회 운영비로 내놓기도 했으며, 지금까지 인근 지역에서 수해를 입거나 재난을 당했을 때 마다 회사 장비를 동원해 복구 지원작업에 나서는 등 남 모르는 선행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이 운영하는 (주)신흥은 이 같은 김 회장의 노력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지난해 총 100억원의 건설공사를 수주하면서 지역의 대표적 업체로 인정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나도 젊어서 고생을 많이 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제 지역에서 건설업을 운영해 번 돈을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쓰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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