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진 윤기가 자르르 "밥맛이 살아있어요"

삼면이 바다와 접해 있는 태안군은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의 발달로 예부터 바다를 막아 벼농사를 짓는 간척농사가 발달된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태안군은 대기환경의 주 오염원인 공장 등이 없어 전형적인 농촌환경을 보존하고 있는 청정지역으로 병충해 발생이 적으며 유기물이 풍부한 비옥한 토질과 깨끗한 물 등 천혜의 쌀농사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환경을 갖추고 있는 청정지역에서 화학비료 사용을 억제하고 유기질비료만을 사용해 지력을 증진시키고 여기에 친환경 재배농법인 저질소 고유기질비료와 키토산 목초액을 사용한 무공해 '황금빛노을 쌀'을 생산하고 있다.

태안군 원북농협(조합장 이종훈)에서는 갈수록 쌀소비가 줄고 새로운 패턴으로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태안해안국립공원 일대 청정지역의 간척지를 대상으로 농가와 계약재배를 체결하고 벼종자 침종에서부터 수확까지 철저한 농사관리로 일반미와는 차별화된 쌀을 생산, '황금빛노을 쌀'이라는 브랜드로 전국에 시판하고 있다.

#황금빛노을 쌀의 역사와 재배과정

'황금빛노을 쌀'은 새천년의 원년인 2000년, 소비자의 구매 성향이 수량과 가격에서 맛과 질로 변화하는 시점에 초점을 맞춰 일본품종 중 고품질 우량품종인 고시히까리와 히또메보레 등 2품종을 선택, 토질과 물 좋은 땅을 골라 친환경자재인 저질소 고유기질비료와 키토산 목초액을 사용한 재배농법으로 농업인의 땀과 정성을 더해 국내 최고의 쌀을 생산하고 있다.

키토팜(키토산과 목초액혼합액)을 이용해 재배하고 있는 황금빛노을 쌀은 벼종자 침종시부터 키토산과 목초액을 혼합한 키토팜 200∼300배액에 3∼4일간 침종시킨 후 못자리를 설치하고 모내기 2∼3일 전 키토팜 1000배액을 살포한다.

또 모내기를 마친 후 병충해 예방을 위해 본답에서도 1000배액의 키토팜액을 병충해 발생시기인 6∼9월 사이에 15일 간격으로 살포하고 있으며 벼 수확시기도 밥맛이 가장 좋은 시기인 벼알이 90% 정도 익었을 때 수확해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상온 건조방식으로 건조 후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별도로 보관했다가 주문량에 맞춰 배송 당일 도정해 소비자들에게 보내 주고 있다.

이러한 항균 항암작용이 있는 키토산을 살포, 재배한 황금빛노을 쌀로 밥을 지으면 밥이 차지고 윤기가 흐르며 쌀 저장기능 또한 길은 것이 특징이다.

키틴과 키토산은 게, 새우 등 갑각류 껍질과 버섯류와 유산균 효모균의 세포벽에 존재하는 천연 고분자 물질로 살균과 항균작용을 하며 콜레스트롤을 조절해 주고 성인병(동맥경화, 심장병 등)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노약자들에게는 면역기능을 증강시켜 줄 뿐만 아니라 생체리듬을 조절해 주고 세포의 재생촉진 및 노화방지와 체내에 쌓여 있는 중금속 및 방사선 물질을 흡착, 배설해 주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합장은 "이제 쌀도 과거와는 달리 단순한 식량차원에서 어느 특성을 지닌 쌀을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는 데다 앞으로 쌀시장 개방을 앞두고 갈수록 좁아지는 시장경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일반 쌀과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해야만 한다"는 각오로 조합원 및 전 직원들이 뛰고 있다고 밝혔다.

또 원북농협에서는 태안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1농협 1특화작목을 쌀로 선정하고 군에 지원을 받아 질 좋고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위해 전문지식을 가진 젊고 유능한 영농인력이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황금빛노을 쌀은 현재 충남도와 태안군으로부터 보조 생산 장려품종으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품질인증을 받은 농산물로 리콜제를 도입, 소비자를 관리하고 있으며 포장 단위도 4㎏의 비닐팩에서 16㎏의 박스와 20㎏의 지대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쌀 소비가 적은 가정에서도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다.

현재 원북농협에서 시판하고 있는 쌀은 키토산 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는 황금빛노을과 밀레오레와 간척지에서 생산한 청풍명월, 으뜸 쌀, 365 등 5가지에 이르고 인터넷 주문이나 홈쇼핑, 농수산물 TV에서도 구입할 수 있으며 내달부터는 우체국을 통한 우편판매도 실시할 예정으로 전국 어디서나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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