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때 부도 … 경매 넘어갈 위기넘겨

▲ 지난 97년 건설사 부도로 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몰렸다가 분양전환된 계룡시 삼진 임대아파트.
"경매로 아파트가 넘어가 길거리로 나앉지나 않을까 몇년간 밤잠을 설쳤는데 드디어 분양전환돼 너무 기뻐요, 드디어 내집 마련을 했다니 정말 꿈만 같습니다."

지난 97년 IMF 외환위기로 건설사인 삼진건설이 98년 12월 부도가 나 계룡시 두마면 엄사리 소재 심진 임대아파트도 부도처리, 주 채권자인 국민은행이 경매를 추진하면서 수년 동안 불안한 생활을 하던 영세 임차인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부도난 삼진 임대아파트는 제2채권자인 조흥은행이 총 65억원 근저당을 설정하고 이 중 합의금액을 총 14억원을 요구했으나 임차인들은 3억원으로 협의를 요구해 상당한 의견차를 보였다.

협상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시가 적극 중재에 나서 국민은행과는 대환 상환토록 합의했고, 조흥은행과는 근저당 설정 65억원을 6억에 전격합의, 타결이 이뤄져 임차인들은 96.2%가 분양전환을 받았다.

임대아파트 부도로 세입자 피해가 전국적인 사회문제화 되고 있으나 시에서는 채권·채무 등 복잡한 민사임에도 채권자 및 분양추진위원회와 수차례 협의를 가져 집단민원없이 원만히 해결, 타 지자체에 모범적 행정선례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진 부도임대아파트는 11, 15, 16평형 총 970세대로 분양전환 분양가는 평당 230만원꼴이며 지난 8일 분양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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