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후 외연확대 위한 세확산 본격화

자민련과 신당의 통합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심대평 충남지사가 신당을 먼저 창당한 후 자민련을 포함한 여러 정치세력과 연대할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심 지사는 지난 5일 '새로운 정치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 충북대표인 홍익표 화원개발 대표이사(전 민주당 청원지구당 위원장), 조관희 청주고총동문회 상임부회장, 원용옥 현대증권 전 청주지점장, 안영환 행정자치부 민주화운동보상지원단 지원과장 등 충북지역 인사들과 대전 유성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심 지사는 이 자리에서 신당의 전국 정당화를 위해서는 대전·충남은 물론 충북지역의 외연확대가 절실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추석이후 충북지역 세확산에 본격 나설 것임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각 시·도별로 창당의 전제조건인 법정당원 1000명 이상을 확보하는 한편, 서울·경기·호남지역 등 5~6개 시·도당 창당작업을 서두르기로 했다.

특히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안병우 충주대총장 등 경쟁력 있는 인사의 영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신당에 참여할 뜻을 밝힌 일부 청주시의회 의원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충북지역 세 확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는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홍구 전 국무총리, 송자 ㈜대교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정치 어디로 가고 있나', '분권시대 한국 정당의 과제'를 주제로 개최되는 심포지엄을 계기로 신당의 실체와 추진방향을 가시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홍익표 새정모 충북대표는 "내달 중 충북지역 창당 주비위원회(籌備委員會)를 결성해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설 계획"이라며 "참신한 인사의 영입을 통해 뉴페이스 정당의 면모를 갖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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