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학교운동부 숙소·예절관등 제안 잇따라

▲ 충북도교육감 공관 전경.
청주시 봉명동에 위치한 충북도교육감 공관이 무엇에 쓰일 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민 편의를 위한 도서관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학교운동부 숙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 '학생 예절관 및 생활관으로 사용해야 한다' '장애아들을 위한 편의시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 등의 제안이 잇따르는 등 지역민들의 공관 활용에 대한 요청이 다양하다.

지난 1985년 12월 준공돼 정인영·김영세·김천호 교육감 등이 사용해 온 도교육감 공관은 이기용 교육감의 결단에 의해 빠르면 내년 초 민간에 개방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현재 공관 활용에 대해 검토단계에 들어간 상태이며, 내년에 공관을 리모델링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실상 내부적으로 주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마을 도서관 및 평생학습실로 가닥 잡히고 있다는 관계자의 귀띔이다.

특정인보다는 지역민 다수가 공관을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공공기관 시설물로서의 명분을 찾고 공익을 우선시 할 수 있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봉명동 주민 김모(44)씨는 "공관을 지역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내놓음으로써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 같다 보기 좋다"면서 "개방 이후 공관 관리에도 신경을 써 더 많은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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