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민생 안중에 없는 행정" 질책

괴산군이 김문배 군수의 즉흥적인 구상과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는 충청투데이 기사가 보도된 이후 괴산의 실정(失政)을 성토하는 목소리로 전국이 들썩였다.

충청투데이 제휴사인 노컷뉴스와 미디어 다음에는 '괴산 초대형 가마솥' 관련 기사가 보도된 지난달 31일 사이트 접속건수가 수천건에 달하는 등 괴산군의 예산낭비 행태를 성토하는 네티즌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특히 이날 하루만 350여 건이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김문배 괴산군수와 군정을 나무라는 국민들의 원성이 고조됐다.

'산등성이'란 ID를 쓰는 네티즌은 "자치단체장들은 정신 차려야 한다"며 "표만 의식해 각종 축제를 벌이며 많은 예산을 쓰는 데, 앞으로 생산성 있는 시책을 펼쳐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나린아빠'란 네티즌은 "무슨 솥단지가 5억 6000만원이나 하느냐"며 "그런 돈 있으면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쓰는 게 더 낫다"고 비난했고, '그냥님'은 "일년에 두세번 이벤트하려고 그 많은 돈을 투자해서 만들었다는 게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크레이지'란 ID로 글을 올린 네티즌은 "군수가 할 일이 없으니까 별 짓을 다한다"며 "그런 것 만들려면 세금낭비하지 말고 당신 재산 팔아서 만들라"고 비난했다.

'rose'란 네티즌은 "5억 6000만원씩 들여 가마솥을 만든다는 아이디어가 누구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냐"고 반문한 뒤 "군민의 피같은 세금 5억 6000만원이면 독거노인이나 결식아동을 위해 보람있게 쓸 수 있을 텐데 안타깝다"고 질책했다.

'야간비행'이란 네티즌은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각종 선심성, 홍보성 이벤트 같은 것이 난무하는 것이 큰 문제"라며 "민생을 걱정하지 않는 단체장은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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