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시민들 충격 … 가족해체 우려 여론

"돈이 뭐라고 부인과 어린 아들 2명을 음독살해하고 살려고 발버둥치는 막내 아들마저 목졸라 숨지게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가장이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부인과 아들 3명을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질러 재해사로 위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터넷 사이트의 네티즌과 대전시민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특히 네티즌들과 시민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소중한 가정마저 비정하게 버리면서까지 물질만능주의에 동화되가는 작금의 세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비단 이번 사건 뿐만 아니라 돈을 위해 부인 또는 남편을 청부살해하고 일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가 하면, 자녀학대, 이혼 등 일련의 가족해체 현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무엇보다 부부는 갈라서면 남이라지만 자신들이 합의하에 낳은 자녀들까지 죽음과 부랑아로 내모는 의식없는 부모들을 비난하거나 안타까워하는 목소리도 높게 일고 있다.

모 포털사이트에서 한 네티즌은 "말세로군요. 이 힘든 사회가 큰 환자를양성 했네요. 보릿고개넘던 시절에도 이런 끔직한일은 생각조차 할수없었죠. 살기좋은세상이 빨리왔으면 하네요"라며 "죽은이들은 좋은 데로 가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망치로 머리를 맞는 것처럼 띵하다. 그 어린 아아들을 죽이다니 생각만해도 살 떨린다. 이 세상이 왜 이렇게 되어 가는건지 안타깝다"고 글을 올렸다.

이 밖에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지만 억울하게 숨진 가족들에 대한 애도의 글과 좋은 세상이 빨리 오기를 기대하는 글들이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휘감고 있다.

이 같은 여론은 일련의 엽기적인 사회현상을 보면서 '어린이가 독사굴에 손 넣고 장난쳐도 물지 않는 살기좋은 세상'을 갈구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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