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가마솥 행사등 무질서로 '얼룩'

▲ 제5회 괴산청결고추축제가 괴산군 동진천변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행사기간 동안 도로에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상현 기자
27~29일까지 열린 제5회 괴산청결고추축제가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 등을 제공하면서 막을 내렸다.

이번 괴산청결고추축제는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고추 체험 기회를 제공한 반면, 세계 최대 규모인 괴산군민가마솥의 경우 대대적인 홍보에 미치지 못하는 등 행사 진행면에서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실망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군은 4만명의 괴산군민이 한번에 먹을 수 있도록 밥을 짓겠다는 야심찬 계획에서 4만개의 옥수수를 삶아 나눠 먹겠다는 계획으로 변경했다.

그리고 행사 당일에는 옥수수를 제대로 수급하지 못해 1만개도 되지 않은 옥수수를 삶아 형식적인 행사 진행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특히 1만여명이 세계 최대 가마솥에서 찐 옥수수를 맛보기 위해 참가했으나 옥수수를 나눠주는 과정에서 무질서 등으로 일부 관광객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또한 이번 축제에서 괴산청결고추에 대한 지명도나 지역 친환경농특산물 홍보에는 대도시 관광객들에게 대대적인 홍보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관광객들은 행사장간의 거리가 멀어 물건을 사서 이동하는 데 많은 불편을 겪었다.

더욱이 행사장 인근 도로변 이곳저곳에 노점상들이 자리를 잡아 관광객들에게 교통불편을 야기시켰고 행사장 질서를 어지럽히기도 했다.

한 관람객은 "축제추진위원회에서 운영하는 행사장은 관광객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운영됐으나 도로변에 마구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됐고 노점상들이 무질서하게 자리를 잡아 이동에 큰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람객은 "행사장과 행사장간의 거리가 멀어 무거운 농산물을 들고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한곳에서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행사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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