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전통 '실력파 꿈나무' 쑥쑥

차령산맥 끝자락 운주산의 정기를 받은 연기군 전의면 읍내리에 자리잡은 전의초등학교(교장 이병웅)는 90여년의 전통을 가진 유서 깊은 학교다.

그 전통을 입증이나 하듯 1만5000여명의 졸업생들이 국내 각계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할아버지에서부터 손자까지 3대가 총동창회에 참여하는 이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전의초등학교만의 진풍경이다.

교장을 비롯한 36명의 교직원과 600여명의 어린이가 '기초·기본학력의 신장'과 '효 실천을 통한 조화로운 품성 함양'을 기치로 노력한 결과 연기군 학력경진대회에서 5·6학년이 모두 2년 연속으로 금상을 수상했으며, 영어 팝송 경연대회에서도 2년 연속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예능경진대회 금상, 효 실천 백일장 금상, 도원문화제 금상, 초등학교 음악경연대회 금상, 육상 평가전 1위 등 각종 경연대회를 휩쓸면서 지·덕·체를 고루 갖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는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끊임없는 자기 연찬과 학부모의 열성어린 뒷받침, 어린이들의 노력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로서만 설명될 수 있다.

전의초는 아동들의 인성 함양에도 주력해 매년 불우 노인 시설인 '요셉의 집'을 정기적으로 방문, 청소 및 학예 행사로 외로운 노인들을 위로하고 있으며, 여름과 겨울 두 차례에 걸쳐 전의향교의 충·효교실에 참석해 전통예절을 배우고 익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전 국민 인터넷 시대를 맞이해 컴퓨터 교실을 개방, 교사들이 학부모들의 컴퓨터 활용능력 신장을 돕고 있으며, 수시로 학부모 연수를 개최해 학부모들의 평생교육에도 큰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학교 건물의 현대화에도 적극 노력해 지난해 4개 교실을 개축하고 교문을 확장·개축했으며, 울타리를 투시형으로 만들어 학부모가 언제 어디서든 자녀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개방된 학교로 탈바꿈했다.

올해에도 25개 교실 및 특별실을 개축, 더욱 쾌적하고 현대적인 교육환경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교육부 특별지원 도서관 운영학교로 지정돼 도서관을 새로운 책으로 가득 채웠으며,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교수·학습 자료 개발 연구학교로 지정받아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자료 개발·적용 연구로 아동의 학력 신장에 진력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인터넷(에듀모아)을 활용한 특기·적성교육 활동으로 전교생, 전 직원, 전 학부모가 ID를 보유한 전의초등학교. 이 학교는 학교현장에서도 인터넷을 통해서도 '함께 가꾸는 학교, 꿈을 키우는 교육'을 공동으로 실천하는 그런 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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