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딸기·부여 수박등

논산시와 부여군의 올해 농특산물 수출실적이 부진하다.

특히 수박과 딸기, 방울토마토 등 이들 자치단체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판로개척 등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5일 논산시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농특산물 수출실적은 488t, 국화 4만본에 금액은 14억2730만원이다.

이는 시가 수립한 올 한해 수출계획이 2230t, 60억2641만원임을 감안할 때 턱없이 미흡한 실적으로 1분기만 남겨 놓은 현 시점에서 올 수출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지역 대표작목인 딸기의 경우 지난해는 3/4분기까지 22.7t을 수출, 4억6752만원의 수익을 올린 반면 올해는 8.9t을 수출, 53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이 고작이다.

시 관계자는 "이 지역 대표작목인 딸기를 비롯해 수박과 메론 등이 환율인상의 영향으로 수출을 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형편에 처한 것이 수출이 부진의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부여군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군의 올 3/4분기까지 농특산물 수출실적은 일본과 미국 등 18개국에 수박긿배 등 21개 품목(77농가)의 농특산물 823.5t을 수출, 54억392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3개품목(65농가)에 960t을 수출, 53억42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과 비교할 때 품목수는 많아진 반면 수익면에서는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형편.

이 가운데 부여군의 대표적 특산품인 수박은 지난해 97t을 수출, 9700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올해는 20t 수출에 2750만의 수익을 올린 것이 고작이다.
또 국내 생산량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방울토마토는 지난해 273t을 수출, 6억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올해는 수출실적이 거의 없는 형편이다.

반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실적이 전무했던 배가 대만을 비롯한 홍콩, 필리핀 등지로 수출 호조를 보이면서 106.2t(2억3620만원)의 수출실적을 올려 그나마 군의 농특산물 전체 수출실적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출 수 있게 했다.

이에 대해 부여군 관계자는 "방울토마토의 경우 기름값 인상 등으로 국내 가격이 ㎏당 3000원 안팎으로 높게 형성돼 수출길이 막혔다"며 "작목개발과 함께 그동안 일본과 미국 등에 제한돼 있던 판로도 동남아시장으로 돌려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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