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우·레안드롱 골로 후기 홈개막전 대구FC에 2-1승

▲ [치열한 골다툼]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대전시티즌과 대구FC와의 경기가 24일 대전 월드컵구장에서 열려 대전시티즌 김영근(왼쪽)과 대구FC 최성환이 골 다툼을 벌이고 있다. /전우용 기자

대전 시티즌이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2005-후기리그 1라운드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화끈한 플레이로 2골을 몰아넣으며 2-1 첫승을 낚았다.

이로써 대전은 1승 3승점을 기록하는 동시 한층 강화된 플레이로 후기리그 상위권 진입 및 나아가 우승 전망까지 밝게 했다.

특히 대전은 이번 대구 전에서 하계 훈련 당시 연마한 다양한 전술을 구사했으며 더욱 강화된 대전 특유의 조직력을 선보이며 홈팬들을 열광케했다.

대전은 경기 시작 3분만에 첫골을 터뜨렸다.

중앙선부근에서 날아온 공을 대구 미드필드에 있던 공오균이 상대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제친 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으로 달려드는 이관우에게 패스, 이관우가 페널티 에어리어 내 왼쪽 사각지역에서 슛을 성공시키며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은 1골에 만족하지 않고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대구를 공격했다.

11분 주승진이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코너킥 부근에서 대구 수비수들의 키를 넘겨 공을 연결, 공오균이 이를 트래핑 슛을 날렸으나 공은 골문 왼쪽으로 살짝 빗겨갔다.

또 24분 레안드롱이 대구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으로 크로스 패스 공오균이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맞았으나 골문으로 날아간 슛이 이번에는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가 홈팬들의 애간장을 녹였다.

대구도 만회골을 위해 사력을 다하는 듯 했으나 하계 훈련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대전에게 역부족이였다.

35분 대구 찌아고 대전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프리킥이 골문 오른쪽으로 날아가며 대전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최은성이 몸을 날리며 선방, 골문을 지켜냈다.

후반에도 대전의 저력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후반 3분 대전은 김종현의 노련미 넘치는 플레이로 골찬스를 만들었다.

김종현이 아크 정면으로 대구 수비 3명을 끌어낸 뒤 아크 오른쪽에 있던 이관우에게 패스, 이관우가 강슛을 날렸으나 아쉽게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오는 등 수 차례의 골 찬스를 만들었다.

대구는 12분 홍순학이 만회골을 성공했으나 동점골에 실패, 대전이 귀중한 1승을 챙겼다.

한편 참이슬 선정하는 2005 전기리그 MVP는 다양한 골찬스를 만든 강정훈, 감독상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인 공오균에게 돌아갔으며 오는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2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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