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불참 한다" … 10월로

인류의 '무병장수 꿈'을 실현할 국내 유일의 연구용 실험시설인 국가영장류센터 준공식이 오는 10월로 연기됐다.

충북도는 오창과학산업단지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창캠퍼스에 건립된 국가영장류센터 준공식을 당초 내달 2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오는 10월로 연기했다.

국내 첫 영장류센터 준공식이라는 점을 감안해 오명 과기부장관 겸 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오 장관의 국정감사 출석으로 참석이 어렵다는 게 연기 이유다.

영장류센터는 지난 5월 26일 준공식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지난 4월 21일 생명공학연구원 대전 본원에서 실험용 원숭이가 떼죽음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장관의 일정 때문에 국가영장류센터 준공식을 미룬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영장류를 이용한 독성·안전성 평가 등 중요한 실험업무를 대전 본원에서 실시한다고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연구일정이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어 주목된다.

도 관계자는 "영장류센터 준공식에는 오 장관을 비롯 황우석 박사 등 국내외 주요인사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준공식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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