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측 "9000만원으로 동결"

`스커드 미사일' 후인정(32 현대캐피탈)이 억대 연봉 진입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24일 `주포'인 후인정의 2005-2006시즌 연봉을 9천만원으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졸 최대어였던 신영수(대한항공)와 함께 종전 최고 몸값을 기록했던 후인정은 프로 원년 V-리그에서 공격(성공률 53.99%)과 오픈 공격(50.29%), 시간차 공격(73.47%) 등 3개 부문 1위에 오르며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러나 팀이 정규리그 1위에도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에 고배를 마시며 우승을 놓친 데다 기존 선수 샐러리캡(연봉총액 상한제) 10억3천500만원을 15명의 선수에게 골고루 적용, 후인정의 1억원대 턱걸이가 좌절됐다.

이에 따라 프로배구 첫 억대 연봉자 경쟁은 원년 챔피언 삼성화재의 `월드 스타' 김세진(31)과 `갈색 폭격기' 신진식(30), LG화재의 `거포' 이경수(26)간 3파전으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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