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설비투자는 부진

지난해 충북지역의 제조업은 수출호조에 힘입어 재무구조 및 수익성은 크게 개선된 반면 유가 급등, 환율하락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라 설비투자는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2004년 충북지역 제조업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출기업과 대기업은 IT제품의 수출호조로 경영성과 및 재무상태가 개선되고 외형도 크게 확대된 반면 내수기업과 중소기업은 국내경기 회복지연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와 성장성 답보상태를 보이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

지난 2004년말 현재 충북지역 제조업의 재무구조는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일부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지난 2003년 말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또 지난 2004년 중 충북지역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IT경기 호황에 따른 수출 호조에 힘입어 크게 확대되고 유형자산도 소폭 증가로 돌아섰으나 설비투자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넜다.

이 기간에 충북지역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6.9%로 지난 2003년 3.9%에 비해 크게 확대되고 유형자산도 2년간의 감소세에서 지난 해에는 3.1% 증가로 반전했다.

그러나 기계설비 등 유형자산의 경우 대기업은 (-9.0%→3.0%) 및 중소기업(-0.3%→3.1%) 모두 증가로 반전되었으나 증가세는 매출액 증가율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무르는 등 대기업 및 중소기업 모두 설비투자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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