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硏 이재식 박사 '서해안 포럼'서 주장

서해안 철도망 구축으로 연간 1조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유발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인 이재식 박사는 충남발전연구원을 비롯 서해연안 5개 시·도 연구원(전북, 광주·전남, 인천, 경기)이 24일 전북 군산 리스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제3회 서해안 포럼'에서 "서해안 철도망이 계획대로 구축된다면 막대한 경제·사회적효과가 유발될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박사에 따르면 서해축 철도망 구축에 따른 효과를 2020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통행시간 절감으로 연간 6425억원, 차량운행비 및 환경비용 절감으로 각각 2666억원·277억원, 교통사고 감소로 484억원 등 총 9852억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산유발효과 3025억원과 25만 명의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경제·물류분야 급성장에 따른 서해안축 중심의 동북아 물류허브 건설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이 박사는 서해안 철도망 구축의 주요 대상사업으로 ▲전라선 익산~순천, 순천~여수 복선전철화 ▲장항선 천안~온양온천, 온양온천~대야 복선전철화 ▲군산선 익산~대야, 둔대~예산, 부곡~곡산 복선전철 ▲수인선 인천~수원 복선전철화를 제시했다.

이 박사는 "전국적으로 균등한 간선철도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경부축 중심으로 이뤄진 철도망을 서해축 등으로 분산해야 한다"며 "물류 수송체계의 효율화를 위해서도 광양항의 배후노선 기능을 담당하는 전라선의 수송능력 증대 및 서해축 개발이 필요하고 향후 남북 및 대륙철도와의 연계를 고려할 때 수도권 서측 우회노선 확보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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