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여개 업체 입주기업·생산제품 파악전무

대전 1·2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정보 및 인적교류 등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하다.

현재 1·2산업단지에 입주한 120여개 업체들의 유기적 네트워크는 전무한 실정으로 타 지역 산업단지들이 협회보를 발간해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구매 등을 추진하는 것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각 입주기업 실무자들은 단지 내에 어떤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지, 어떤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는 지조차 파악을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일부 입주업체는 단지 내 네트워크가 활성화됐다면 업무처리 시간을 단축하거나 생산력 증대 및 물류비 절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한 기계업체 관계자는 "단지에 입주한 기업과 그들의 생산 품목에 대해 잘 모른다"며 "관리협회나 대전시 차원에서 정기적인 간행물을 발행하거나 인터넷 사이트를 운용한다면 산업단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관내 생산물 전시장 등을 설립해 제품을 홍보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물류비 절감을 위해 품종이 비슷한 공동 물류센터 건립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업단지관리협회 관계자는 "10여 전에 협회보를 발행한 적이 있다"며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료가 필요하지만 기업들이 자료 제공을 꺼리고 있어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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