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독극물 투입 협박편지'가 배달됐던 유명 식품회사 공장에 또다시 협박편지가 도착, 경찰이 수사에 고삐를 죄고있다.

23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충남지역 모 식품회사 공장 인근 우체국에 2차 협박편지가 도착했다.

경찰은 "일반우편으로 배달된 4∼5장 분량의 편지에 '돈을 준비해 놓고 기다려라. 심부름할 회사직원의 연락처를 생활정보지 구인란에 28일까지 올려 놓으면 다시 연락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다시 협박편지가 도착한 점 등으로 볼때 1회성 장난이 아닐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편지에서 지문을 채취해 지문 감식 작업을 하는 한편, 이 회사 퇴직자 등 회사 관계자들 가운데 용의점이 있는 사람을 추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필적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7일 낮 12시50분경 이 식품회사 공장에 "일본 엔화로 1500만엔(한화 1억5000만원 상당)을 주지 않으면 제조하는 식품에 독극물을 넣겠다"는 협박 편지가 배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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