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밭대 - 재정위에 직원참여문제 대립
?? 목원대 - 조교노조 처우개선 요구 파업
?? 한남대 - 직책신설 추진에 교수協 반발

가을학기 개강을 앞두고 대전지역 일부 대학들이 구성원간 갈등을 잇따라 표출하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한밭대는 지난 3월부터 논란을 빚었던 학교 재정위원회의 일반직원 참여 문제 등을 놓고 최근 대학평의회와 공무원 직장협의회 등이 대립하고 있다.

또한 내년 초 총장 선거를 앞두고 직원들의 선거인단 참여비율 문제까지 연계되면서 조속한 해결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은상 공직협 사무국장은 "450여명의 학교 구성원 중 15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학교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본부, 교수, 직원이 참여하는 단일의 재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재정위원회 심사를 단일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임경빈 교수평의회 의장은 이에 대해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립대 법인화 정책이 이뤄질 경우 재정위원회 구성 논의가 무의미해진다"면서 "또한 예산 투명성 확보를 위해 대학본부에서 교수평의회로 권한을 가져왔는데 1년도 안돼 바꾸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총장 권한대행 체제인 목원대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임금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대학 조교노조의 파업으로 행정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한남대의 경우 내년 3월 대덕밸리 캠퍼스 개교를 앞두고 최근 대덕밸리 부총장과 협동학장, 협동대학원장 직책 등의 신설을 추진하자 교수협의회가 반발, 진통을 겪고 있다.

교수협의회 측은 글로벌칼리지, 인재개발처 신설 등으로 조직이 비대해진 상황에서 직책을 신설하는 것은 대학 재무 형편만 더욱 악화시키고 구조조정 정책에도 역행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대학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 최초의 산학연 협력 클러스터링 복합 캠퍼스로 조성되는 대덕밸리 캠퍼스를 전담해 운영할 부총장과 외국인 학장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협동학장을 신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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