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공천제 시행에 후보자 진성당원확보 전쟁

내년 지방선거부터 기초의원까지 정당 공천제가 시행됨에 따라 지방 선거에 나서게 되는 후보자들이 진성당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같은 이유는 어느 후보가 진성당원을 많이 확보했느냐에 따라 내년 3월경 각 당내 후보자 선정을 위한 공천과정에서 경선 및 지명 공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기초의원보다는 지자체장, 도의원 후보가 더욱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제천지역의 경우 후보자 대부분이 한나라당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후보자들의 경우 내년 지자체 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야 당선에 유리하다는 입장이 저변에 깔려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제천지역은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기타 정당 또는 무소속으로 마음을 둔 후보자들은 비교적 여유를 갖고 내년선거에 대비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 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는 후보자들은 진성당원 확보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나라당 공천을 원하는 후보자들이 진성당원 확보를 위해 고심하고 있는 원인은 매월 2000원 이상을 납부해야 하는 당비 때문에 입당원서를 받는 쪽이나 써주는 쪽 모두가 곤혹 스러워 하고 있다.

각 후보자들이 이달말로 마감되는 진성당원 확보를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가운데 일부 후보진영에서는 1000명 이상의 진성당원을 확보했다는 등 상대후보 기죽이기 루머가 난무, 내년 지방선거 열기가 일찌감치 점화돼 조기 혼탁, 과열선거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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