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추가등록 불구 미달학과 속출

4년제 대학 신입생 모집일정이 28일로 모두 마감된 가운데 지역 대학들이 올해에도 대규모 결원사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28일 대전·충남지역 주요 대학들에 따르면 지난 21일 수차례에 걸친 추가등록이 끝나고 결원을 채우기 위한 추가모집에 나섰으나 야간 및 이공계열 등에서 미달이 속출, 대학별로 상당수의 결원이 발생했다.

배재대는 등록대상 인원 2639명 중 2443명이 등록해 93%의 등록률을 기록했으며, 미충원 인원이 196명 발생했다. 이는 2002학년도 95.7%의 등록률을 보인데 비해 미충원율이 다소 높아진 것이다.

대전대는 지난해 모집정원 2443명 중 154명의 결원이 발생, 등록률이 93.6%였으나 올해에는 93.2%(2551명의 2378명)로 등록률이 낮아졌으며, 결원도 173명이 발생했다.

목원대는 지난해 등록률이 96%였으나, 올해에는 1.7%포인트 낮아진 94.3%(2770명의 2614명)로 결원이 156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충남의 한 대학은 전체 모집정원 2705명중 640명의 결원이 발생, 정원외 80명을 포함해 720명을 1·2차로 나눠 추가모집에 나섰으나 1차로 230명만이 등록해 상당수 결원 발생이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해 추가모집에 나서지 않았다 낭패를 보았던 충남지역 대학들은 올해 추가모집으로 신입생 모집에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건양대는 지난해 17명만이 미충원돼 추가모집을 실시하지 않았다가 잇따른 환불사태를 경험, 올해에는 추가모집으로 최종 결원이 41명에 불과했으며, 순천향대는 추가모집으로 지난해 미충원 인원 95명에서 올해는 32명으로 줄었고, 남서울대도 지난해 42명에서 13명으로 감소했다.

추가모집에 나서지 않은 대학들에서도 환불사태가 이어져 당초 37명이 미충원됐던 충남대가 49명으로 결원이 늘었고, 한밭대도 정시 주간에서 4명이 빠져나가는 등 모두 59명이 미충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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