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단속업무 소극적·경찰서는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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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기관의 주차단속 활동이 미약해 옥천읍 일부구간의 도로가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주차단속에 대한 지자체의 의지가 약해지면서 주민들의 올바른 주차의식이 퇴색돼 온데다 경찰과 함께 펼치던 불법주차 단속의 대부분을 군에서 위임받아 운영하고 있는 관계로 불법주차가 일반화 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한 옥천군은 휴일과 퇴근 후에는 단속 인원이 없어 불법주차에 대한 단속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단속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는 옥천경찰서는 주차위반에 대한 단속 활동은 뒷전이다.

옥천군은 사회복지사무소와 노인장애인복지센터의 협조를 받아 주차위반에 대한 지도 및 단속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불법주차로 인해 교통이 혼잡한 출·퇴근 시간에는 단속을 하지 않고 있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또한 군은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교통행정이 잘되고 있는 자치단체 견학 및 일방통행 조성 방안, 도심주변 국·공유지 주차장 건설, CCTV 설치 등 다양한 제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졌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불법주차로 인해 교통흐름이 심각한 상태이나 옥천군과 함께 주차단속을 책임지고 있는 경찰은 군에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는 이유로 특별한 단속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옥천경찰서 중앙지구대의 경우 45명의 근무자가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약 8개월동안 주차위반에 대한 단속 결과를 보면 46건에 그쳐 주차위반에 대한 단속활동을 거의 하지않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옥천군의 경우 4명의 불법주차 요원이 지난달까지 약 8개월 동안 204건의 불법주차 차량을 단속해 옥천경찰서 중앙지구대의 인원과 단속 건수를 감안해 비교할 경우 옥천군은 1인당 50건 이상인 반면 옥천경찰서는 1건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옥천읍내에서 교통이 가장 혼잡한 농협옥천지부 주변과 통계청에서 경찰서까지 도로는 항사 불법주차 차량으로 인해 교통이 마비되고 있다.

그러나 이 도로에서 걸어서 3~10분 거리에 넓은 하상주차장이 마련돼 있으나 주차장은 항상 비어 있는 상태로 단속기관에서 하상 주차를 유도할 경우 불법주차로 인한 심각한 교통장애는 다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옥천읍이 교통의 지옥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은 단속기관의 지도 및 단속에 대한 의지가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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