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소이면 금고리~중동리 2㎞ 거리 조성

▲ 음성군 소이면 금고리~중동리간 도로변에 조 이삭이 패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음성군 소이면과 봉전 2리 주민들이 힘을 모아 봄에 씨를 뿌려 여름 내내 정성스레 가꾸어 왔던 금고리∼중동리 구간 2킬로미터 도로변에 심은 '조'가 이삭이 패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봉전 2리 주민들은 그리운 추억이 있고 고향의 향수가 짙게 묻어나는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기 위해 소이면사무소 직원들과 구슬땀을 흘렸다.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조'의 거리는 주민들이 추억이 서려있는 아름다운 길거리를 만들기 위해 도로변 여유지를 활용해 추진한 것으로 농촌에 대한 정겨움을 더해주고 학생들에게는 좋은 자연학습장으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민들의 넉넉한 마음처럼 황금물결로 파도치는 '조'의 거리는 이곳을 지나는 광역상수도관 매립지역을 자갈 등으로 덮어놓을 경우 도로변 주변경관을 크게 해칠 것을 우려한 공무원과 주민들이 지혜를 모아 꽃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왔다.

심관섭 봉전2리장은 "조상님들에게는 한 맺힌 전통 잡곡이었지만 이제 우리에게는 향수와 추억을 되새기는 또 하나의 풍경으로 다가온 추억의 거리를 가족과 함께 기념사진 한장을 남겨 놓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