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 제주 하루 2차례 … 비수기 왕복 10만 7000원

국내 제3민간 항공사인 (주)한성항공이 지난 19일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운항증명을 발급받아 오는 31일 청주-제주노선을 첫 운항하며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저가항공 시대를 연다.

한성항공에 따르면 청주-제주노선을 오는 31일부터 하루 2차례 왕복운항 하고 요금은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의 70% 정도인 비수기 평일 편도 5만 3500원, 주말 6만 1200원, 성수기는 7만원(편도기준)으로 책정했다.

기존 항공사들은 이 노선의 편도 요금을 비수기에는 평일(월·화·수·목) 6만 8400원 주말(금·토·일) 7만 8400원, 성수기(7.8월과 추석 등 명절)에는 8만 5900원을 받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청주-제주노선의 여행객들은 왕복요금을 기준으로 비수기 평일에는 2만 9800원, 주말은 3만 2400원, 성수기에는 3만 1800원이 싼 가격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한성항공은 청주-제주노선에 에어버스 ATR72-200 기종(탑승인원 66인승)을 투입하며 비행 시간은 기존 항공사들과 비슷한 약 1시간 10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또 청주-제주노선의 운항 스케줄은 매일 오전 7시40분 HS301편과 오후 1시 HS303편을 운항하고, 제주-청주노선은 오전 10시50분 HS302편과 오후 5시40분 HS304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한성항공은 10월 이후 운항 노선을 확대해 김포-제주 노선도 1일 2회 왕복운항 할 방침이다.

한성항공 김재준 부사장은 "제3민간 항공사로 첫 발을 내딛는 만큼 우리나라에도 저가항공사가 보편화 돼 누구나 큰 부담없이 항공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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