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탐방]아쿠아 미용실 (대전 중구 은행동·원장 신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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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뜻한 인테리어로 젊은층 유도
?? 늦깎이 대학생활로 감성체득까지

"젊어지고 싶으세요? '아쿠아 미용실'로 오세요."

34세의 나이로 미용실을 경영하고 있는 패기 넘치는 신경호 원장은 젊은 감성을 선호하는 은행동 젊은이들에게 아쿠아 미용실로 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50여평 남짓 은행동 앤비백화점 입구 오른편에 자리잡고 있는 아쿠아 미용실은 지난해 실내의자 및 탁자를 교체한데 이어 올초 '사랑'을 테마로 한 핑크빛으로 내부 인테리어를 새단장했다.

2001년 문을 열어 5년이 채 안됐지만 오래된 건물과 낡은 이미지를 벗어던지기 위해 과감히 색상 변화를 시도한 것.

미용실에 들어오면 산뜻한 색상으로 기분 좋게 만드는 이곳의 인테리어가 으능정이의 젊은 소비자들을 모이게 하는 데 한몫했다.

헤어디자이너의 평균 연령대도 24세로 대부분 젊다.

최고령 디자이너가 27세라고 하니 일반 미용실보다 젊은 것은 분명하다.

젊다고 해서 그들의 실력이 나이 많은 경력자들보다 뒤쳐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열정을 쏟는 그들의 손동작 하나하나에 고객들은 감동을 받아 다시 찾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아쿠아 미용실의 최대장점이다.

이곳에서 '실력있는 젊은 미용사'는 뭐니뭐니해도 신 원장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가족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일찍부터 홍명미용학원에서 미용기술을 배웠고 제대 후에도 짧은 방황은 거쳤지만 뜻을 굽히지 않고 다시 은행동 모미용실에 5년정도 재직했다.

실력이 아무리 빼어나도 학력에 있어 한계를 느낀 신 원장은 32세 늦깍이 나이로 우송대학교 미용학과에 입학해 젊은 대학생들의 감성과 지식·정보를 동시에 얻어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어냈다.

남성창작연합회 대전지회장을 맡고 있는 신 원장은 "시대가 변한만큼 그 누구의 반대도 없었으며 나 자신 또한 남자가 미용업을 한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다"며 "미용을 하면서 '내 안의 끼'를 재발견했다"고 말했다.

충남 공주 출생의 신 원장의 실력은 커트에서 발휘된다.

그는 커트를 '기초이자 완성이다'라고 표현했다.

신 원장은 "올 여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샤기컷을 비롯해 계절이 바뀌면서 선을 중요하게 여기는 브런드 커트가 다시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많은 후배들이 커트 즉, 헤어의 기초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일을 배우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15년 경력을 바탕으로 신 원장은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 좀더 나은 환경을 제공해주기 위해 현 미용실보다 큰 규모의 '아쿠아 미용실' 2호점을 계획하며 야침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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