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교 행자 백소회 정례회서 특강

대전,충남 출향 명사 모임인 백소회(총무 임덕규)는 18일 '8월 정례회'를 갖고 초청인사인 오영교 행자부 장관의 정부혁신특강을 청취했다.

이날 백소회에서는 청양 출신인 이해찬 국무총리의 향우회 행사 불참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와 대전, 충남의 '중앙정부부처 인사 소외'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초청연사인 오 장관은 특강을 통해 "정부혁신의 근본은 패러다임의 변화로 공급자 위주의 행정에서 수요자 중심의 행정으로 바꿔야 한다"며 "참여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혁신에 대해 국민들이 올 연말이나 내년 초부터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장관은 "혁신은 시스템에 의한 일의 진행이며 사람이 바뀌더라도 시스템에 의해 행정활동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며 "지금 시점에서 평가하면 중앙부처는 80%정도,지방정부 50% 정도 혁신이 됐다고 본다.지자체가 사실상 실제 고객(국민)과의 접점을 이루고 있는 만큼 지자체 변화에 더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백소회 임덕규 총무는 이날 모임에서 사회를 주재하면서 "이해찬 총리가 몇번 모임에 오려고 하다가 결국 '지역모임에는 안간다'는 입장을 표명했는데 여기에 계신 국회의원들이 이야기를 좀 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섭섭함을 토로하고 "이 총리가 인준당시에 고향분들(충청권)에게 도움 받았다고 들었는데 (충청권)의원들이 (향우모임에 참석해 달라는) 얘기좀 해 달라"고 지적했다.

류근창 충청향우회 총재는 "최근 고향 지방지에서 '차관급중에서 대전,충남 인사가 한명도 없다'고 보도 했는데 충청도에 대해 너무한 것 아니냐"고 인사 소외론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 장관은 "인사를 하다보면 적재적소의 배정을 위해 지역 안배가 안되는 경우가 있다. 충청도 입장에서는 인재를 키워야 하지만 인사상 어려움도 감안해 달라"며 "이 총리도 총리직을 수행하시는 동안 불편부당하게 활동하려고 향우회 등에 불참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이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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