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시장 구장 방문 인조잔디 교체 긍정 답변

<속보>=대전구장의 '10년 묵은' 인조잔디가 빠르면 내년 초 재활용 공장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대전시청 가족의 날' 행사를 맞아 대전구장을 찾은 염홍철 시장은 "(잔디 교체에 관한) 작업은 절차에 따라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어 염 시장은 "시기와 어떤 잔디(천연과 인조)냐가 문제지만 내년 1, 2월 중에는 당연히 공사가 들어가야 한다. 모든 것을 구단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2009년 전국체전 직전 혹은 내년 시즌 후 등으로 점쳐지던 교체 시기도 내년 초로 못박은 것.

이날 염 시장의 발언은 한화의 최고참 선수 송진우의 "잔디는 어떻케…"라는 사실상 '요구'에 가까운 질문 뒤에 나온 것으로, 그동안 팬들과 선수들이 꾸준히 요구해왔던 잔디교체에 대한 첫 공식발언이다.

이날 염 시장은 또 경기 관람 전 송규수 한화 이글스 단장에게 구장 시설과 관련 "야구장의 문제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교체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공된지 만 10년을 맞은 대전구장의 인조잔디는 그동안 노후화로 인해 선수 부상은 물론 인체에 해로운 잔디가루가 날림으로써 팬과 선수들의 건강을 위협해 오면서 교체가 꾸준히 요구돼 왔다.

이날 염 시장의 긍정적 입장 표명에 따라 그동안 서서히 진행돼 오던 잔디교체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야구팬과 선수들이 내년 초 제대로 된 야구장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을 지 기대된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