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동서 통장도난 … 대전사건과 동일범 추정

천안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수천만원이 든 통장이 도난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천안 경찰서는 지난달 5일 천안시 신부동 T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수천만원이 든 통장이 도난 당한 것을 관리사무소 소장이 발견, 경찰에 신고해 왔고 현재 범인의 행적을 쫓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통장을 훔친 뒤 통장인감을 위조해 지역 내 배 원예 농협 등 3곳의 농협을 돌며 총 9400여만원을 인출해 달아났다.

경찰은 관리사무소 출입문이 전혀 손상되지 않은 채 범인이 내부로 침입했다는 점과 당당하게 농협 CCTV 앞에서 돈을 인출한 점 등으로 미뤄 치밀한 계획 범죄로 추정하고 통장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던 관리사무소 관계자들과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은 통장이 있던 책상 서랍을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농협 CCTV에 찍힌 범인의 얼굴을 확보한 만큼 수사진행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4일 대전시 대덕구 법동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통장 4개가 도난 당해 8000여만원이 인출된 사건에 주목, 동일범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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