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자동차 판매는 대형차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소폭 늘어났다.

대형차 판매가 증가한 것은 신차 효과와 외제차 성능에 버금가는 기술력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 삼성, 대우 등 국내 자동차 회사들은 지난해 연말과 올 초 잇따라 새로운 대형차들을 출시했다.

▲르노삼성 SM7

SM7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첨단 기술이 적용된 3.5ℓ와 2.3ℓ의 6기통 Neo VQ엔진이 탑재됐다.

Neo VQ엔진은 연속식 흡기 밸브제어 및 가변 흡기 시스템과 전자제어트로틀 등 첨단 기술을 적용, 고속에서는 강력한 출력(217/5600ps/rpm)을, 중/저속에서는 안정적인 토크(32/3500㎏·m/rpm)을 구현했다.

우물정(#)자 형태의 후륜 멀티링크 독립현가방식의 서스펜션과 사이런트 타이밍 체인 등 최첨단 기술을 채택하여 우수한 승차감과 정숙성을 확보했다.

자동변속기에 수동모드를 가미한 첨단 스텝트로닉스 5단 오토트랜스미션은 순간 가속력과 제동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고, 정밀 센서를 통해 주행환경을 파악하여 엔진 출력과 브레이크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차체 자세제어시스템(VDC) 및 차속감응 파워 스티어링을 통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최적의 다이나믹하고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GM대우 스테이츠맨

스테이츠맨은 '힛팅시트', '접이식 미러' 등 편의장치만 국내 여건에 맞게 보강, 호주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동차 모델의 기본 골격이 되는 플랫폼, 외형 등을 대부분 그대로 적용했다.

GM의 고급 대형 승용차에 전 세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얼로이텍 V6'엔진을 장착, 최적의 V6엔진 각도인 60도를 구현함으로써 진동이 적고 운동성능이 뛰어나다는 게 특징이다.

엔진 배기량은 2800㏄와 3600㏄ 두가지로 판매되며 100%알루미늄 보디로 제작, 엔진경량화를 실현했다.

3600㏄ 엔진의 경우 동급 최고출력(258ps/6500rpm)과 최대 토크(347㎏·m/3200rpm)을 자랑한다.

차체길이인 전장(5195㎜) 및 앞바퀴와 뒷바퀴 거리인 축거(2940㎜)가 리무진을 제외한 국내 대형차 중에서 가장 길어 안정된 승차감과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품격과 세련미가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그롬베젤이 보석과 같은 형상을 띠고 있으며 투톤 컬러 범퍼와 크롬도금 몰딩을 적용했다.

▲현대 그랜저(TG)

그랜저(TG)의 외관 전장은 4985㎜, 전폭 1845㎜로 그랜저XG보다 각각 20㎜가 길어 실내공간이 더욱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그랜저는 새로 개발된 람다와 뮤 엔진을 탑재해 최적의 동력성과 연비를 자랑한다.

람다/뮤 엔진은 대형차에 요구되는 정숙성, 내구성 및 친환경성을 갖춘 차세대 대형 주력 엔진이다.

3300cc 람다 엔진은 6기통 DOHC 방식에 최고 출력 233ps/6000rpm, 최대 토크 31㎏·m/3500rpm으로 동력의 성능을 자랑하며 9.0㎞/ℓ의 1등급 연비를 실현했다.

실내공간은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해 강하고 역동감 있는 인상을 주며 운전석과 보조석 에어백은 사이트에 커튼형 에어백을 사용해 승객의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

또한 안락한 승차감을 위해 5단 변속기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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