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치과상식]박정삼 대전 개구쟁이치과 원장

어린이 충치 예방은 집에서 관리하는 방법과 병원에서 관리하는 방법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집에서의 치아관리 첫번째는 음식조절이다.

요즘 간식이 다양해지고 흔해지면서 어린이들은 자주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

또 주식인 밥을 먹을때는 입맛이 없어 오래 물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볼수 있다.

충치는 음식이 치아에 묻어있는 시간에 비례하여 증가한다.

따라서 간식의 섭취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고, 간식도 당분이 많이 함유돼 있거나 끈적한 음식보다는 과일, 채소같은 음식을 곁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음식들은 전신건강에도 좋고 구강청정작용이 있다.

음식을 오래 물고 있는 경우는 식사후 반드시 치아 및 입안을 닦아주는 것이 좋다.

우유병 사용이나 모유 수유는 가급적 12∼18개월 이전에 중단하는 것이 좋으며, 바로 중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우유 대신 물을 담아서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두번째는 치아를 자주 닦아주는 것인데, 칫솔과 치약은 꼭 좋은 것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며 일반 어린이용 칫솔과 치약을 사용하면 된다.

만 2살까지는 치약을 꼭 사용하지 않아도 되며 치약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콩알 반쪽 정도의 분량을 넓게 펴서 칫솔에 바른후 사용하면 아이가 삼키더라도 별 문제가 없다.

칫솔질 때에는 혀도 닦아주는 것이 좋으며 그러면 구취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세번째는 치실의 사용이다. 유치는 영구치와 달리 치아 사이 사이에 충치가 잘 생긴다.

이는 치아 사이 부분에 미세한 음식물이 남아 발생하는 것으로 칫솔질만으로는 제거할 수 없고 치실을 사용하면 좋다. 치실은 어른들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것을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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