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신현관 대전 유성구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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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길과 고된 길.

두 갈래 중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전자를 택하기 마련이다.경제불안 등으로 요즘과 같이 모두가 안정을 추구하는 시기에는 더욱 그럴 것이다.

대전시 유성구의회 신현관(46) 의장의 이력은 그래서 더욱 눈에 띈다.

한국화학연구원 소속 연구원으로 한평생 연구실서 근무하며 '먹고 살' 걱정 없이 지낼 수도 있으련만 그는 현재 휴직상태다.

자신의 직장생활과 함께 의장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그 덕분에 여태껏 모아온 돈을 고스란히 생활비로 쓰며 백수 아닌 백수생활 중이지만 진정 구민을 위한 봉사라면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란 게 그의 확고부동한 소신이다.

남들 보기엔 시간이 많이 남으려니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신 의장은 매일 아침 보통 직장인들과 같이 의장사무실에 정시 출근하는 것으로 하루를 연다.

사무실서 밤새 들어온 주민들의 민원사항을 점검하고 혹시나 있을지 모를 집행부의 안일한 대처에도 촉각을 세운다.

자신도 의심나는 상황에 대해서는 실무자들에게 미주알고주알 묻고 상황 종료시까지 눈을 떼지않는 세심함도 보인다.

신 의장이 최근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거리미관 및 노점상 질서확립 등으로 대변되는 구의 청정활동.

반듯함과 청정함을 구정목표로 세운 집행부의 활동을 놓고 구민들을 대표해 그 이행여부를 충분히 따져보기 위함이란다.

이 같은 그의 책임감이 의원 중 가장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의장직을 맡고 있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내가 먼저 변하지 않으면 세상도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행일치가 있어야 합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애쓰는 그의 모습에서 풀뿌리민주주의를 이끌어가는 기초의원의 참모습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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