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반만에 득남… 산모·아이 건강

이승엽(29. 지바 롯데 마린스)이 결혼 3년반 만에 아빠가 됐다.

이승엽의 아내 이송정씨가 12일 오전 9시께 일본 지바 인근 산부인과에서 건강한 사내 아이를 낳았다.

이승엽의 아버지 이춘광씨는 "예정보다 1주일 정도 늦었는데 초산이다 보니 늦어진 모양이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며 기뻐했다.

전날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원정을 떠났던 이승엽은 출산 소식에 급거 지바로 돌아왔고 자신을 닮은 2세를 본 뒤 다시 고베로 떠났다.이승엽은 1999년 앙드레 김 패션쇼에서 모델로 만난 이송정씨와 연애 끝에 지난 2002년 1월 백년 가약을 맺었다. 이승엽은 2세의 작명을 아버지에게 부탁했고 할아버지가 된 이춘광씨는 "이름을전문적으로 짓는 작명가에게 맡기고 좋은 이름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지금 승엽이가 허리가 아파 상승 무드는 아니지만 이번 경사를 계기로 한국팬들의 열망대로 올 시즌 30홈런 정도는 때려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한편 일본 방문 계획에 대해 이 씨는 "시즌을 거의 마쳐가는 시점이기 때문에 아예 안 갈수도 있고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cany9900@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