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관 한국화전 17일~23일 대전 오원화랑서 개인전

▲ 김성관 작품
자연의 미감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한 전시회가 열린다. 살아 있는 듯 힘찬 필법을 가지고 우리 주변의 풍경과 삶의 토대를 내면적 시선에서 바라 본 느낌과 세밀한 감성으로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는 작가.

김성관 한국화전이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대전시 중구 대흥동 오원화랑에서 개최된다.

김 작가의 작품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풍광, 들녘'과 삶의 토대를 내면적 시선에서 바라본 느낌으로 표현했다.

김 작가는 "작품 제작에 있어서 자연의 경관을 보여지는 그대로 묘사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겠지만 자연과 내가 서로 교감하며, 시시각각 변하는 그 모습을 나의 감수성으로 재해석해 내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그 일환으로 대상에서 느끼는 감흥을 현장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실재의 장소를 여러번 답습하고 현장 사생을 통해 자연을 새롭게 재인식해서 진의(眞意)를 파악했다.

그의 작품은 자유분방한 선들이 그들만의 생동감과 어우러짐을 드러내며 사생에 의한 이미지들과 함께 흩어짐과 모여짐을 반복하면서 화면을 자연발생시켜 나간다. 이번 전시에서는 연속과 단절에서 오는 가벼움과 무거움이 교차되는 공간을 통해 보여지는 자연 풍경을 독창적인 먹색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시간과 장소에 따라 새롭게 다가오는 자연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내는 과정에 있어서 표현방법이나 재료의 사용은 전통으로부터의 일탈과 기존의 어떠한 속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함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작가는 "개인전을 통해 발표된 작품들을 보면 스스로 얽매여져 버린 습관적 관념에서 자유롭게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며 "앞으로 전통에 대한 충분한 지식적 이해뿐만 아니라 지금보다 몇 배의 실험과 시행착오를 거쳐 예술적 소양을 풍부하게 쌓고, 현존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나의 내면적 미의식(美意識)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성관 작가는 충남 금산 출생으로 충남대 예술대학과, 동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대전시 미술대전 최우수상, 보문미술대전 최우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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