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교현·연수동 맑은날엔 '흙먼지' 비오면 '흙탕물'

최근 장마철을 맞아 아파트 건설 붐이 일고 있는 충주지역이 비로 인한 토사유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인근 주민들이 차도는 물론 인도까지 흘러들어온 토사로 큰 불편을 겪고 있으나 해당 업체와 행정당국은 비가 그친뒤에도 이를 방치, 원성을 사고 있다.

11일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충주시 교현동과 연수동 일원 아파트 공사 현장과 모델하우스 인근에 토사가 다량 유출돼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이 일대는 주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위해 자주 애용하는 코스로 토사가 많은 날에는 주민들이 이를 피해 차도로 왕래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주민들은 이에 따라 맑은 날에는 '흙먼지'로, 비오는 날이면 '흙탕길'로 변하는 도로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조속한 조치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비가 개인 뒤에도 해당 업체는 물론 관련기관에서도 이를 방치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주민 윤모(32·충주시 교현동)씨는 "공사장 인근과 빈공터에서 발생하는 토사유출로 주민불편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해당업체는 물론 행정기관인 시에서도 이를 치우는 모습은 단 한차례도 보지 못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비가 갑작스럽게 많이 오면 현장에서 토사가 종종 유출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조속히 실태를 파악, 빠른 시일내에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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