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정크미술관, 폐품으로 만든 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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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테이' 용바위골에? … 입소문 퍼져 '인기'

생활주변의 폐품을 소재로 제작한 예술작품인 정크아트 미술관이 문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정크아트 전업작가인 오대호(51·음성군 음성읍 용산리)씨가 마련한 정크아트 미술관은 국내에서 유일할 뿐 아니라 아시아권 국가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폐품을 이용해 예술작품을 만들어 전시하는 정크아트 전용미술관이다.

오 작가가 선풍기 날개를 이용해 만든 멋진 해바라기 조명, 자동차 헤드라이트 커버를 이용한 신기한 조명기구로, 자동차와 오토바이 부품 및 농기계 부속품으로 창조한 대형 로봇 등은 색다른 느낌을 준다.

전시실과 야외광장에 전시된 100여점의 정크아트 작품은 누구나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기에 충분할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과 로봇 모형의 작품이 많아 산 교육장으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미술작품 무료 전시장인 2층 공간은 현재 최경태 화가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으며 이어 이세우 교수의 도예전, 프랑스대사관이 후원하는 '시와 샹송의 밤', 쓰레기 사진전 등이 열릴 예정이다.

정크아트 미술관은 팜스테이 마을로 유명한 용바위골 마을에 위치해 있어 방문객들에게 문화체험은 물론 직접 작품을 만들어보며 환경의 중요성을 고취시키는 체험활동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오 작가는 12년 간 경영해온 회사가 부도로 좌절에 빠지기도 했지만 인생의 재기를 다지면서 어린이들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정크아트에 뛰어들었다.

그는 세계 10여개국 예술인들이 참여한 춘천 마임축제, 음성 전국품바축제 등에서 전시활동을 실시해 정크아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등 정크아트 분야에서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오 작가는 "생활주변에서 버려진 것들이 예술작품으로 탄생하는 과정은 생명 잉태의 과정만큼 소중하다"며 "앞으로 어린이들의 환경교육장으로 육성시킨다는 자부심으로 작품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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