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콩 고단백 숨두부 3대째 가업 명맥 이어

? ?
?
? ?
?
'3대를 이어온 전통 평양식 숨두부의 맛.'

대전역에서 금산 방향으로 4㎞를 달리면 지난 54년간 대전 동구 대성동 163번지를 지키며 전통 평양식 숨두부의 명맥을 이어 온 '평양 숨두부' 식당과 만나게 된다.

1984년 대전시 향토음식점으로 지정된 '평양 숨두부'는 주메뉴인 숨두부 뿐 아니라 한방 오리 백숙, 오리 도리탕·주물럭 ,토종닭 및 오골계 삼계탕 등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조선콩으로 만든 고단백질의 숨두부에 깨소금·참기름·고추가루·마늘·대파·간장을 배합한 양념장을 넣어 먹으면 숨두부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으며 고소하고 단백한 맛을 한가득 전해준다.

토종 오리에 녹각·대추·은행·당귀·만삼·황기 등의 각종 한약재를 넣어 만드는 한방 오리 백숙도 평양 숨두부의 인기 메뉴다.

가지런히 차려진 평양 숨두부 백반.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4후퇴 때 고향 평양을 떠나 대전에 정착, '평양 숨두부'를 창업한 조부 이한종 선생과 모친 이경실 여사의 뒤를 이어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이문제(50) 사장은 "옛날 시골맛 그대로의 숨두부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져 가업을 이은 보람을 느낀다. 순수 국산재료로 정성껏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음식업중앙회 대전지회 동구지부장을 맡고 있는 이 사장은 아내 윤오숙(50)씨와 함께 전통 숨두부의 우리 맛 지킴이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문의 042-284-4141.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