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중 복지부장관 임명··· 고향 논산 표정

참여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에 논산 출신의 김화중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임명됐다는 소식에 논산 지역민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하루종일 뉴스를 지켜보던 지역민들은 여성 출신으로 새로운 정부의 내각에 참여하는 김 장관에게 축하의 뜻과 함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충실한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이 졸업한 강경여중에서는 동문회 명단 확인을 통해 이 학교 출신임이 사실로 확인되자 1936년 개교 이래 입각 명단에 오른 첫번째 졸업생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박남교(59) 교감은 "지난 11일 거행된 제53회 졸업식까지 포함하면 지금까지 총 1만64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며 "개교 이래 학교의 큰 경사를 맞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 학교 출신으로 사회과목을 맡아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는 조경희(40) 교사도 "실제로 뵙지는 못했지만 여성장관으로 국정에 참여한다니 너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잘 해 주실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65년 강경여중을 졸업한 서천여중·고 김경애(55) 교장은 "충남과 강경의 영광으로 나이 어린 후배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여성지위 향상과 관련된 일에 많은 신경을 써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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