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사는 노인에 목욕·생일상, 올 상반기 17개단체 126회 참여

▲ 영동지역의 자원봉사단체인 푸르미 봉사단원들이 슬하에 자녀가 없는 양경순(86) 할머니를 찾아 푸짐한 생일상을 차려주고 축하해 주고 있다.
영동지역 자원봉사단체는 밝은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각 단체마다 우수한 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다양한 봉사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우수 자원봉사 활동에 연간 802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민간단체 봉사활동 지원에 나서며 상반기에만 17개 단체에서 126회의 크고 작은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푸르미봉사단은 독거노인 생일상 차려주기를 중점사업으로 정하고 지난 6월 28일 영동군 양강면 구강리를 찾아 슬하에 자녀가 없는 양경순(86) 할머니를 찾아 푸짐한 음식과 케익을 손수 만들어 대접하며 시 낭송과 노래도 불러주는 등 흐뭇한 생일잔치를 마련해 줘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영동군청 인터넷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는 마을주민 최상규씨가 푸르미 회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고 마을 이장인 배정학씨가 보살핌에 대한 감사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심천면 각계리 박순천(93) 할머니를 비롯해 총 5명의 생일상을 받을 형편이 못되는 80세 이상 할머니들에게 매월 1명씩 푸짐한 생일잔치를 제공했다.

또한 감나무봉사단은 13회에 걸쳐 재가노인 가정을 보살폈으며, 다미회와 개나리봉사단은 저소득층 아이들을 돌봐 주었고 용산면봉사단과 지프네봉사단은 독거노인 가구를, 베네스타봉사단은 장애인 가정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펼쳤다.

그루터기봉사단은 18회의 마사지 및 테이핑 봉사를, 발사랑회는 11회의 발맛사지를, 영미회봉사단은 14회에 걸쳐 이·미용 봉사를, 다사랑봉사회는 8회의 노인봉사 및 유자차 나누기 봉사활동을 해왔다.

카리스마 봉사단은 7회에 걸쳐 사랑의 빵 나누기 봉사를, 자원봉사센터는 명절 떡 나누기, 용화면봉사단은 4회의 노인목욕 및 이·미용봉사, 큰사람봉사단은 소년소녀가장세대의 컴퓨터 수리를, 영동군4-H연합회는 독거노인 땔감 지원과 카네이션 달아주기 사업을 전개 했다.

영동군자원봉사센터 남승훈 소장은 "지난 3년동안 영동지역의 자원봉사활동이 크게 활성화되고 다양해 졌다"며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이 어두운 곳을 밝히는 등불로서 충실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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