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산리 주민 "생계타격 … 기존도로 확장"

대전국토관리청 "도로구조 불합리 수용 곤란"

보은군 수한면 발산리 주민들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옥천군 안내면 인포리∼보은군간 국도 확·포장공사 구간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며 노선 변경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옥천군 안내면 인포리에서 보은군을 연결하는 총 연장 24km 구간을 4차선으로 확·포장한다는 계획아래 현재 용역설계 중에 있으며, 내년 이후 사업비가 확보되는대로 공사에 착수 할 예정이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현재 그동안 주민 설명회에서 보은군 수한면 후평리 교차로 형식변경이 제시되자 주변 여건 및 경제적,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해 남쪽으로 노선을 내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은군 수한면 발산리 주민들은 후평사거리에서 발산리간 3∼4km가 고가도로로 설계가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상업을 하고 있는 주민들의 생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기존 도로를 확장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발산리 주민들은 지난 달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제출했으나 '수용불가' 통지를 받았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의 담당자는 "주민들이 변경을 요구하는 노선에 대해 세밀한 검토를 해보았으나 도로구조의 불합리와 간선기능 확보가 곤란 할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발생의 소지가 높아 수용이 곤란하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발산리 한 주민은 "현재 진행중인 설계 계획대로 시공된다면 8 가구 30명의 생계가 끊기게 된다"며"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더라도 기존 도로를 확장하는 방안으로 설계되도록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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