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군 "밝혀라" 반발

충북도가 혁신도시 유치 과열양상을 일으키는 일선 시·군에 부여하겠다는 '역(逆)인센티브'를 명확히 정하지 않아 일부 기초단체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도는 지난 5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12개 시장·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혁신도시 건설 등에 관한 도·시군간 기본협약 체결'을 맺고 과열유치를 자제키로 협의했다.

하지만 도는 총 7개 항이 담긴 이번 협약서 내에 혁신도시 유치를 위한 과열을 부채질하는 시·군에 대한 역인센티브에 관한 실체를 밝히지 않아 '단순한 으름장'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로써 북부권 일부 시·군은 혁신도시 유치전을 중단할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정부와 도 결정을 기다리는 대다수 기초단체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고 있다.

도는 또 지난번 기본협약서 내용에서 '공공기관 배치에서 제외된 시·군의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별도의 균형발전사업 추진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이 또한 혁신도시 과열을 잠재우기 위한 임시방편이라는 불만이 일부 시·군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문배 괴산군수는 "역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도 방침을 확실히 해 줄 것"을 강조했다. 박수광 음성군수도 "지난번 협약식이 형식적으로 흐를 수 있다"며 "과열양상을 일으키는 기초단체에 대해 명확한 역인센티브를 도는 제시해 달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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