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15일 연휴 맞아 여행객 급증

광복절 연휴덕에 지역 여행업계가 오랫만에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오는 15일 광복절이 13∼14일 주말과 이어지면서 3일 연휴가 발생해 이른바 '광복절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판매되는 동남아 저가형 상품 예약은 2~3개월 전에 마감됐으며, 무박 2일 코스의 국내상품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야호관광은 여름철이면 비행기 잔여석이 남아 골칫거리였던 중국 상해, 북경 노선이 올해는 효자상품으로 둔갑했다.

3개월 전부터 좌석 품귀 현상이 나타났으며, 타이베이 등 대만 여행과 후쿠오카 등 일본 여행도 'Full Book(완전 매진)'상태다.

동선관광은 제주도 2박3일 패키지와 항공권 예약은 2개월 전 이미 마감됐고, 방콕 파타야와 필리핀 마닐라·보라카이 등 동남아 여행이 작년 동기대비 20~30% 이상 증가하는 등 광복절 호재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국내 기차여행 전문업체인 지구투어(www.jigutour.co.kr)는 동해 추암 해돋이와 대관령, 양떼목장, 봉평 이효석 생가를 둘러보는 코스와 보성 녹차밭, 담양 대나무공원, 순창 고추장 마을 등 남도의 향취를 만끽하는 코스를 내놓아 네티즌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모두투어(www.modetour.com)도 광복절 연휴를 이용해 다녀올 수 있는 일본 여행 상품이 인기다.

여행사 관계자는 "주 5일 근무제로 여행업계가 성황을 이룰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실제 지역 여행사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작년만 못하다"며 "그러나 이번 광복절 특수가 여름장사에 보탬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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