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규 제천주재

올해도 예외 없이 산간계곡과 유원지가 피서객이 버린 쓰레기로 뒤덮히고 있다. 백운면 덕동계곡과 한수면 송계계곡, 봉양읍 명암계곡, 탁사정 등에서 매일 수십톤의 쓰레기가 나오고 있다

계곡 곳곳에 피서객이 다녀간곳은 어김없이 쓰레기가 뒤덮고 있으며, 버리는 사람, 치우는 사람 따로 있지만 아무리 치워도 끝이 없는 것이 현실정이다.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제천시민의 여가지역인 계곡 곳곳이 쓰레기 계곡으로 전락하고 있으나 누구하나 신경 쓰는 사람이 없다.

이뿐만 아니다. 남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산간계곡에는 취사·야영 금지구역에서 어린 나무를 마구 잘라 버리고 버젓이 텐트를 치고 고기를 구워먹는 것은 물론 계곡물 안에 들어가서 수영을 하는 것은 일반화 됐다.

자기만 편하고 시원하면 그만이라는 이기심으로 인해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는 버려야 한다.

지정장소가 아닌 곳의 무단취사나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에 대해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므로 강력한 단속도 필요하다.

시에 요구하고 싶은 것은 주요 명산과 산간 계곡, 등산로에서 벌이는 무단취사나 오물을 버리는 행위는 보다 엄격하게 단속해야 하며 피서철에만 한시적으로 `반짝 단속'에 나설 것이 아니라 자연환경을 더럽히면 처벌을 받는다는 인식이 심어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단속을 요구 하고 싶다.

특히 많은 행락객들이 몰려드는 곳은 입산을 통제해 오염행위를 예방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효율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없이는 더럽혀지고 있는 산간 계곡의 오염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피서객을 대상으로`쓰레기 되가져 가기운동'의 생활화를 지속적으로 펼쳐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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