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홈 22게임 관전가능

축구팬들이 대전 시티즌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올 프로축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대전 시티즌의 연간 회원권 판매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대전 시티즌은 올시즌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홈 22게임을 관전할 수 있는 연간 회원권을 내달 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연간 회원권은 일반권과 중·고생을 위한 학생권, 초등학생용 어린이권으로 나뉘어 판매된다.

일반권은 15만원이고 학생권은 8만원, 어린이권은 4만원이다. 일반 입장권(일반 1만원, 학생 5000원, 어린이 3000원)에 비해 30% 가량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연간 회원권 구입은 구단(221-2002, 252-2002)으로 문의하거나, 내달 1일 오픈 예정인 구단 홈페이지(www.fcdaejeon.com)에서 예약, 판매한다.

연간 회원권 구입자는 좌석 구분없이 월드컵 경기장 내 원하는 곳에 앉을 수 있고 선수 사인볼이 주어진다.

대전 시티즌은 대전 시티즌 발전시민협의회의 구성 등으로 운영자금 확보에 별 무리가 없는 것처럼 보이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심각한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어 현재는 작년보다 더 악화돼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시즌 전 연간 회원권 판매는 가뭄에 내리는 단비처럼 구단의 운영 자금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명문 구단의 경우 시즌 전 좌석의 80% 이상이 연간 회원권으로 판매돼 구단의 1년 운영비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대전 구단은 연간 회원권 판매에 일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는 한편 시민단체와 연계해 '대전 시티즌 연간 회원권 선물하기' 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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