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알려진 어린이 치과상식]박정삼 대전시 치과의사회 원장
첨단과학이 날로 발전해가고, 인터넷, 휴대폰 등을 통한 정보 교환이 갈수록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 잘못 알려진 어린이 치아상식들이 많아서 소개한다.
▲치아우식증은 충치와 다르다?
치아우식증은 충치의 전문용어로 결국 같은 말이다. 가끔 부모가 자녀의 치아가 삭았다며? 충치와 다른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것도 충치이다. 삭은 것처럼 보이는 치아가 더 빨리 진행되면 충치가 된다.
▲유치 어금니는 안 빠진다?
만 3세 이전에 난 유치는 모두 20개이며 앞니 어금니 모두 나중에 빠지고 새로운 영구치가 나오게 된다. 유치 어금니는 대개 초등학교 4∼6학년 때 빠진다.
▲치아가 자란다?
유치와 영구치 등 우리의 치아는 크기가 자라지는 않는다. 따라서 충치가 있는 치아를 때우거나 씌우는 치료를 해도 치아의 크기와는 상관이 없다.
▲유치를 늦게 빼면 덧니가 된다?
치아가 가지런히 나올지 그렇지 못할지는 대개 선천적으로 결정돼 있다. 즉 치아의 크기에 비해 턱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경우에 덧니가 생긴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충분히 흔들리지도 않는 유치를 너무 조급하게 뺄 필요는 없다.
▲어차피 빠질 치아니까?
유치의 충치는 물론 방치해서 괜찮은 경우도 있지만 심하게 진행돼 성장기의 불편함과 영구치까지 후유증을 남기게 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제때에 적절한 치료가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