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알려진 어린이 치과상식]박정삼 대전시 치과의사회 원장

과거에 비해 우리 사회가 경제·문화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어린이 치아우식증은 2∼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첨단과학이 날로 발전해가고, 인터넷, 휴대폰 등을 통한 정보 교환이 갈수록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 잘못 알려진 어린이 치아상식들이 많아서 소개한다.

치아우식증은 충치와 다르다?
치아우식증은 충치의 전문용어로 결국 같은 말이다. 가끔 부모가 자녀의 치아가 삭았다며? 충치와 다른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것도 충치이다. 삭은 것처럼 보이는 치아가 더 빨리 진행되면 충치가 된다.

유치 어금니는 안 빠진다?
만 3세 이전에 난 유치는 모두 20개이며 앞니 어금니 모두 나중에 빠지고 새로운 영구치가 나오게 된다. 유치 어금니는 대개 초등학교 4∼6학년 때 빠진다.

치아가 자란다?
유치와 영구치 등 우리의 치아는 크기가 자라지는 않는다. 따라서 충치가 있는 치아를 때우거나 씌우는 치료를 해도 치아의 크기와는 상관이 없다.

유치를 늦게 빼면 덧니가 된다?
치아가 가지런히 나올지 그렇지 못할지는 대개 선천적으로 결정돼 있다. 즉 치아의 크기에 비해 턱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경우에 덧니가 생긴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충분히 흔들리지도 않는 유치를 너무 조급하게 뺄 필요는 없다.

어차피 빠질 치아니까?
유치의 충치는 물론 방치해서 괜찮은 경우도 있지만 심하게 진행돼 성장기의 불편함과 영구치까지 후유증을 남기게 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제때에 적절한 치료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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