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들 무분별 불법 투기로 경관훼손 … 市 단속시급

▲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제천시 관내 계곡 등에 피서객이 몰리는 가운데 명암 계곡에서 한 몰지각한 피서객이 불을 피우고 있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제천시 관내 계곡 등 유원지가 피서객들이 무분별하게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제천시 봉양읍 명암계곡, 탁사정, 백운면 덕동계곡, 자라바위 등 8개 자연발생유원지를 비롯해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계곡 곳곳에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쓰레기가 쌓이면서 경관 저해는 물론 심한 악취마저 풍기고 있다.

제천시 백운면 덕동계곡과 자라바위 등 자연발생유원지 2곳은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어 대체로 관리가 잘되고 있다.

그러나 봉양읍 명암계곡 등 3곳은 입장료를 징수하지 않고, 일용직 근로자를 투입해 관리를 하고 있으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입장료를 징수하는 계곡의 경우 주차관리 등은 비교적 잘 관리가 되고 있으나 음식점 및 휴게소에서 흘러나오는 오수로 인해 악취가 발행될 뿐만 아니라 계곡 오염도 가중되고 있다.

봉양읍 명암계곡 등의 경우 몰지각한 피서객들이 불을 피우고 취사행위를 일삼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다.

유원지 인근 주민들은 피서객들의 차량이 농로와 주변 곳곳에 마구 주차돼 있어 농기계 등이 통행을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같이 피서객들의 의식부족으로 계곡마다 환경파괴는 물론 오염까지 가중되고 있으나 관할 관청은 단속을 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봉양읍 명암리 주민 김모(56)씨는 "자연발생 유원지 운영 취지는 좋지만 아직 이용객들의 의식부족으로 환경보전과 질서 등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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