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지·중앙에 대형 '비가림 시설' 설치

▲ 논산시 화지시장 모습으로 기존의 무질서하게 난립됐던 차양막이 모두 제거되고 2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총연장 372m에 달하는 비가림 시설이 설치된다.
논산시가 화지 시장과 중앙 시장에 2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총 연장 372m에 달하는 대형 '비가림 시설'을 설치하는 등 재래시장 살리기에 박차를 가한다.

쾌적한 쇼핑 환경을 조성키 위해 이번에 설치되는 비가림 시설은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돼 날씨 및 기후에 따라 환기 조절이 가능하고 냉·난방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특히 기존의 상가 건물에 무질서하게 난립했던 차양막을 모두 제거하고 설치될 예정이어서 좁고 어두웠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밝고 상쾌한 시장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논산지역의 시장 상인 300여명과 총 6회에 걸쳐 서울 중랑구 우림시장과 경북 김천의 황금시장 등의 비가림 시설을 견학하며 이 지역에 적합한 모델을 찾아 나섰다.시는 내달 중으로 시장 상인 및 건물주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비가림 시설이 설치될 구간과 모형을 확정해 공사를 시작한다.

화지·중앙시장 살리기 추진위원회 정은수(58) 회장은 "내달부터 시장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김치 냉장고와 컬러TV 등을 내건 경품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며 "인근 대형마트로만 향하던 쇼핑객들의 발길을 시장으로 돌리기 위해 시장 상인들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논산의 재래시장은 과거 지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며 "시설개선과 이미지 변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