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록밴드 '레이지 본·델리 스파이스' 29·30일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서 공연

잠못드는 여름밤, 대전에서는 록 페스티벌 '모던과 펑크의 향연'이 펼쳐진다.

오는 29·30일 이틀간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의 2005년 원형극장 야외페스티벌 '빛깔 있는 여름 축제'의 두 번째 무대로 인기 록 밴드 '레이지 본'과 '델리 스파이스'가 출연한다.

▲ 레이지 본
공연 첫날인 오는 29일 오후 8시 공연하는 '레이지 본'은 '칵테일'처럼 열정적인 펑크록을 선보인다.6명으로 구성된 유쾌한 스카펑크 밴드 '레이지 본'은 국내 유일의 스카펑크 밴드로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응원가 'Go West' 를 불러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이들은 오랜 언더그라운드에서의 음악적 경험을 쌓은 실력파 그룹이다.

'레이지 본'의 음악은 멤버들의 자작곡뿐만 아니라, '사노라면' '그리움만 쌓이네' 등 기존의 히트곡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리메이크해 선보이며 사랑 받고 있다.

얼마 전 '청춘의 우울함 속에서 희망을 함께 찾아보자'는 메시지를 담은 3집 앨범 'Blue in Green'을 발표하고, 현재 활발한 공연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대전에서 볼 수 없었던 그들의 단독 공연으로 얼마 전 발표한 3집 앨범에 수록된 신곡과, 신나고 경쾌한 리메이크 곡을 함께 선보인다.

▲ 델리 스파이스
공연 둘째 날인 오는 30일 밤 9시 출연하는 '델리 스파이스'는 '에스프레소'같은 감성적인 모던 록 공연을 한다.

영화같은 노랫말로 사랑 받고 있는 '델리 스파이스'는 지난 95년 PC 통신 하이텔 음악 동호회에서 만나 팀을 결성, 홍대 클럽 출신 1세대 밴드로 불리며 한국 모던 록의 대표 주자로 자리하고 있다.

한국 대중 음악사 100대 명음반에 선정되기도 한 그들의 첫 번째 음반이 발표된 1997년부터 2003년 발매된 5집 '에스프레소' 앨범까지 총 5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초기의 델리 스파이스를 '인디' 혹은 '언더'라고 불렀다면, 이제 그들은 소수의 팬들이 좋아하고 열광하는 밴드가 아니라 대중들과 호흡할 줄 아는 밴드로 성장했다.

그동안 단독 공연이 흔치 않았던 만큼 이들은 이번 무대를 통해 그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음악의 여정을 보여준다. 관람료:무료. 문의 042-610-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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