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주박물관 '해방공간의 도서들'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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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운동도서, 역사서 등 350여점 감상
?? 독자적 민족 역사관 일깨우는 계기 마련

국립청주박물관이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8월 2일 부터 31일까지 한달간 청명관 기획전시실에서 '해방공간의 도서들'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역사속에 잊혀져 가는 해방공간의 사상과 정서를 출판물을 통해 당시의 사상과 시대정신을 조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은다.

특히 이번 전시는 청주문화원과 공동으로 마련하는 것으로 전시출품 도서들이 청주 대성중 강전섭 교사의 소장 자료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끄는 기획전이다.

전시작품은 1945년 부터 50년에 발간된 출판물로 독립운동 관련도서, 교과서, 역사서, 문학서 등 도서와 문헌자료 350여 점이 선보인다.

1945년 부터 한국전쟁이 발발하는 이시기는 일제의 억압과 통제에서 벗어나 이념과 체제의 대립이 극심했던 혼란의 시대이다.

미군정 아래에서 찬탁과 반탁, 좌익과 우익,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로 나뉘어져 대립하고 결국 남과 북에 각각의 독립정권이 수립되는 등 많은 사건들이 역사의 기록으로 남아있는 시기이다.

이러한 당시의 시대상을 시각적으로 가장 잘 보여주는 자료가 출판물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일제의 억압과 통치에서 벗어나 순수한 우리의 힘과 정성으로 만들어낸 도서들을 장르별, 작가별로 전시한다.

출품자료는 시집, 소설, 수필과 같은 문학서를 비롯해 독립운동, 정치사회 역사 국어 철학 종교에 이르기까지 그 장르가 다양하다. 또한 출판물의 종류도 단행본, 논문집, 사전, 잡지등 발간 형태가 여러가지 이다.

주요 출품도서는 조선독립순국열사전, 대한독립운동과 임시정부투쟁사, 도왜실기, 정지용 시집, 백록담 정지용, 조선오천년흥망사, 한글의 바른길, 맑스엥겔스 예술론, 소년역사독본, 정치상식문답 등이다.

이 가운데 특히 눈길끄는 자료는 독립운동 관련 도서와 역사서들로 3.1운동, 임시정부 등에 관한 가장 초기의 출판물로서 그 역사적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시기에 발간된 역사서는 일제의 식민사학에서 벗어나 우리 민족의 독자적인 역사관을 전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해준다.

곽동석 관장은 "책은 그나라 문화의 척도로, 이번 특별전은 우리 민족의 저력과 해방공간의 시대상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된다"며 "당시를 경험했던 사람들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고, 후손들에게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줄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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