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무더위로 인해 농작물 병해충 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23일 서산시 성연면 명천리 일원 논에서 한 농민이 긴급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장맛비·무더위속 혹명나방 피해 확산
??? 지난해比 72배↑… 市, 공동방제등 당부

최근 장맛비와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벼 잎을 갉아먹는 혹명나방 피해가 확산돼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서산시 농업기술센터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농경지 2331필지 803.4㏊ 중 36.1%인 842필지 312.8㏊의 논에서 혹명나방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발생비율로 볼 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2배가량 많은 수치로 2화기 유충이 8월초부터 발생되기 시작하면 2차 피해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손을 써야 할 농민들은 농약값 걱정이 앞서 선뜻 개별적인 방제활동에 주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주민 김모(65·운산면 거성리)씨는 "올해는 혹명나방이 유난히 많이 발생했다"며 "마을별로 일정한 기간을 정해 일제히 방제해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도 오는 8월 5일부터 8월 10일까지를 혹명나방 방제 적기로 정하고 이 기간 공동방제에 적극 나서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혹명나방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방제 시기를 놓쳐 피해 면적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며 "8월 5일부터 반드시 방제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기온 상승으로 인해 잎도열병과 문고병 발생면적도 많아지고 있다"며 "혹명나방과 동시 방제작업이 이뤄져야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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